신규면세점 속속 오픈…'K뷰티' 중소브랜드 기대감 UP
신규면세점 속속 오픈…'K뷰티' 중소브랜드 기대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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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아이파크면세점 6층 코스메틱 매장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모습. (사진=김태희 기자)

신라아이파크·갤러리아63 등 국산화장품 비중 확대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지난해 신규 특허권을 획득한 서울 시내면세점이 잇달아 개점하면서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들의 매출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라아이파크면세점'과 '갤러리아면세점 63' 등 신규 면세점들이 국산 화장품 브랜드 비중을 대폭 강화했다.

먼저 서울 용산역에 위치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는 전체 입점 브랜드 약 340개 가운데 화장품 브랜드가 115개에 달한다. 향수브랜드까지 포함하면 140여개가 코스메틱에 포함된다.

면세점 출입구인 3층은 총 62개, 국산품 매장인 6층에는 57개의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3층의 경우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아이오페, 라네즈, 헤라, 리리코스, 오휘, 후, 숨37, 빌리프 등의 국내 유명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이외에도 에스티로더, 시세이도, 슈에무라, 키엘, 디올, SK-Ⅱ, 로레알 등의 수입 화장품 브랜드도 대거 포진해 있다.

면세점 6층은 국산품 매장으로 화장품, 패션잡화, 음식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중·저가 브랜드숍이 밀집해 있다. 네이처리퍼블릭과 다나한,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더페이스샵, 더샘, 동인비, 닥터자르트, 잇츠스킨, 리더스코스메틱, 참존, 메디힐, 미샤, 바닐라코, 토니모리 등이다.
  
여의도 63빌딩에 위치한 갤러리아면세점도 비슷한 상황이다. 현재 입점해 있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 수는 97개, 이 중 중소기업 비중이 79개에 달한다.

면세점 2층과 3층에는 국산화장품 코너와 중소기업 전용관을 마련해 중국 관광객에게 중소 화장품 브랜드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달 말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SM면세점과 오는 5월 개장하는 동대문 두산면세점, 중구 신세계면세점도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대거 입점 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고가의 명품 브랜드를 제외한 매출액을 기준으로 코스메틱 부분의 성장률이 가장 높다"며 "한국을 방문하는 목적이 화장품 쇼핑이라고 꼽을 정도로 'K-뷰티'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면세 및 화장품 업계는 요우커 특수에 맞물려 함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빠른 시일 내에 오픈을 준비해야 했던 신규 면세점들은 화장품 브랜드들을 대거 입점 시킴으로써 콘텐츠를 확보하고 중소기업 브랜드들은 판매 채널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신규 면세점 사업자들이 제시했던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단체 여행객을 유치하면서 중·소 화장품 브랜드들의 매출 또한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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