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화재, 대규모 구조조정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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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후 희망퇴직 형식 구조조정

노조, "퇴직종용" 강력 반발
 

▲  그린화재 이영두 회장 ©서울파이낸스
그린화재에서 조직개편과 더불어 대규모 인원감축설이 나돌면서 노조가 강력 반발하는 등 회사내부가 술렁거리고 있다.

1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최근 그린화재는 12월에 인사이동과 더불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린화재의 이번 조직개편은 통합콜센터 신설, 일부지점 축소, 영업중심 경량화지점 신설, 특화점포 신설, 제휴사업부 신설등으로 대대적인 개편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회사 내부에서는 이번 조직개편이 인원감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이 파다하다.

정리해고 인원수는 물론 퇴직위로금을 최대 24개월치를 준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으며 희망퇴직형식으로 정리해고를 진행하되 희망퇴직 대상을 선정, 통보한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퍼지고 있다.

이로 인해 그린화재 노조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그린화재 노조는 내부 문건을 통해 “12월4일 회사는 정기인사도 아닌데 조직개편과 함께 진행된 대대적인 인사발령을 내었다” 며 죄없는 많은 직원들을 하루아침에 아무 보직도 없이 마케팅부로 발령을 냈으며 불안을 유도해 지금 실시하는 희망퇴직에 신청하게 만든다고 비난했다.

직원들의 의사에 따라 자발적인 희망퇴직을 받겠다며 본부장 또는 지점장들을 시켜서 본인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퇴직을 종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조는 퇴직할 의사가 없다고 하는데도 향후 인사 때 다른 곳으로 이동 발령할 것이라는 협박으로 퇴직을 강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계속적으로 퇴직을 강요하는 자는 그 실명을 공개해서 그 뻔뻔함과 파렴치함을 알릴 것”이라며 퇴직을 강요받은 직원들의 고발을 요청했다.

한편 이번 그린화재 구조조정에 대해 내부직원들은 물론 다른 중소형사 직원들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긴장하고 있다.

김주형 기자 toadk@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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