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상반기 무역사절단 109회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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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전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1차 민관합동 수출투자 대책회의'에서 주형환 산업자원부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란, 쿠바 등 새롭게 열리는 시장 경협활동 지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정부가 우리나라 수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상반기에만 무역사절단을 100회 넘게 해외에 파견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주형환 산업부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수출투자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기재부, 미래부, 문체부, 복지부, 농식품부 등 정부 부처 차관급 간부를 비롯해 무역협회, 대한상의,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주형환 장관은 이날 수출 조기 회복을 위해 △주력 품목과 시장에서의 경쟁력 보완 △신규 유망 품목 발굴 지원 △내수기업 수출화 등 3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이란, 쿠바 등 새롭게 열리는 시장에서는 경협 활동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에서는 소비재 및 서부 내륙 진출, 미국·EU·아세안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장을 넓혀 나간다.

화장품, 의약품, 농수산품 등 신규 유망 품목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 비관세장벽 해소, 현지물류체계 구축 등을 지원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해외 동반 진출 및 전자상거래 수출확대 지원 방안도 마련된다.

우선 기관별로 추진하는 전시회를 통합하고 상반기에 무역사절단을 109회 파견해 해외 수출 마케팅을 펼친다.

특히 이란 시장에서는 코트라 무역관이 다른 기관의 해외사무소 역할을 하면서 수출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분과별로 수출 활성화 방안과 함께 화장품 수출 40억달러 등 분야별 목표 실적도 마련됐다.

주력산업 분과에서는 미국·인도 등 철강 수입 규제 대응, 반도체·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대규모 투자 지원, 대 이란 자동차 수출을 위한 전대금융 라인 개설 등의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대금융이란 수출입은행이 외국 은행에 신용공여한도를 설정하고, 외국 현지 은행은 수출입은행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해 한국 기업과 거래관계가 있는 현지 기업에 대출해 주는 금융기법이다.

또 문화콘텐츠 분야에서는 베이징 K-콘텐츠비즈 센터 설치, 1000억원 규모의 한중 공동 발전펀드 조성 등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분야에서는 중국 충칭 등에 현지 화장품 판매장 설치, 민관합동 보건의료 사절단 파견 등을 진행한다. 농수산 분과에서는 할랄식품 수출지원 센터 설치, 중국 내 수산물 수출지원 센터 확대 등의 방안이 논의됐다.

아울러 전자상거래 역직구 수출증명 표시제를 도입해 국내 수출상품의 신뢰도를 높이는 안도 마련된다.

전자상거래 업체의 수출품에 대해 세관이 정식통관절차를 마친 뒤 한국에서 수출된 물품임을 증명하는 표지를 제공하는 방안이다.

농산물 수출을 선도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무역보험의 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6억원으로 늘려주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수출 주무부처인 산업부는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장관이 직접 나서서 매주 수출 관련 부처별 추진 실적을 점검하기로 했다.

주형환 장관은 "산업부의 모든 부서와 유관기관의 리소스를 수출 회복수출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수출 회복을 위해서는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 사항을 지체없이 해결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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