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권 미분양 감소 추세…파주·용인 등 수요 늘어
경기권 미분양 감소 추세…파주·용인 등 수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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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최근 파주·용인 등 경기권 미분양 증가추세가 다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경기권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말 2만5937가구에서 2만4276가구로 약 1661가구 정도 감소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미분양 증가추세가 약 4개월만에 주춤한 것이다.

경기도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파주시로 12월말 기준 4285가구에서 3732가구로 553가구나 급감했다.

뒤를 이어 △용인시 367가구 △평택시 268가구 △남양주시 264가구 △화성시 263가구 등이 미분양 감소 상위 5개 지역으로 집계됐다. 이들 5개 지역은 감소량만 1715가구로 경기도 전체 감소량을 오히려 웃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들 지역이 지난해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이 늘었던 곳이라는데 있다. 2014년 12월 대비 2015년 12월 미분양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용인시 1위(3761가구) △파주시 2위(3682가구) △화성시 3위(2855가구) △평택시 5위(1598가구), 남양주시 7위(447가구) 등 이다.

업계에서는 미분양 증가와 감소량이 모두 높은 것에 대해 주택 수요가 꾸준하지만 일시적으로 공급이 몰렸기 때무으로 분석하고 있다.

운정신도시의 경우 최근 5년간(2011~2015년) 일반분양물량은 9079가구 수준으로 연간 평균 약 1800여 가구 정도로 많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의 일반분양물량은 6123가구에 달한다. 5년간 분양물량의 67% 가량이 6개월 동안 쏟아진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1월 미분양 급감 상위지역들은 대체로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이나 교통 호재 등이 있어 주거지로 큰 관심을 받아왔던 곳들이라 주택 수요가 꾸준한 편"이라며 "반면 미분양의 원인 등을 꼼꼼히 조사해 실수요자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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