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북미 게임시장에 한국업체 도전장
세계 최대 북미 게임시장에 한국업체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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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우리나라 게임 업체들이 현지 대형 배급사가 장악하고 있는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섰다.

코트라(KOTRA)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게임 커넥션 아메리카 2016(Game Connection America 2016)'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함께 한국관으로 참가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게임커넥션아메리카는 다른 유명 게임쇼 대비 중견 유통배급사가 다수 참가하고, 참가 비용도 절반 정도로 저렴해 중소기업이 선호하는 글로벌 게임 비지니스 전시회다.

이번 한국관에는 모바일게임 회사인 JSC게임즈와 크레이지다이아몬드, 유통배급사인 라티스글로벌 등 총 20개사가 참가한다.

급성장하는 모바일 게임시장 추세에 맞게 모바일 게임 개발사의 참가가 늘었으며 한국 모바일 게임은 특유의 역동성과 몰입감으로 예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코트라 측은 전했다.

코트라는 미국 EA, 블리자드 등 글로벌 배급사 뿐만 아니라 독일 리모트콘트롤, 중국 추콩 등 세계적인 배급사 및 바이어 200여개사를 초청, 국내 업체와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지영 JSC게임즈 대표는 "북미시장은 거리와 비용 등으로 쉽게 진출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라며 "이번 한국관 참가로 바이어에게 코트라와 정부에서 지원받고 있다는 신뢰감을 심어줄 수 있어 상담이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약 733억 달러에 달한다. 그 가운데 북미 시장은 236억 달러로 전체의 32% 가량을 차지한다.

국내 기업들은 북미 시장에 진출하면 높은 수익뿐만 아니라 북미 시장 진출이라는 인지도를 쌓는 강점이 있어 진출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대형 배급사의 독과점 등 많은 장벽에 부딪혀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 게임은 총 29억 달러를 수출했는데, 북미 시장에는 17%에 불과한 5억 달러를 수출했다.

정형식 코트라 서비스산업팀장은 "세계 게임산업은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분야와 결합하면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게임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모바일 게임 분야에 강점이 있는 우리 게임업계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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