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부문 틈새시장에서 수익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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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올해 국내증시 분위기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가가 다소 조정기간을 거치고 있지만 다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각 증권사들은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으며 자본시장통합법 등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따라 과거 위탁매매에 의존한 단순 수익구조를 벗어나 새로운 분야로 수익원 확보에 나서고 있는 등 영업전략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이에 사별 기획담당임원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전략과 복안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동양종합금융증권 경영기획 백도관 상무
 
“증권사의 발전에 있어 대형화는 당연한 것이고 무엇보다 시장에서 요구되는 실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올해 경영계획을 듣기 위해 연초에 만난 경영기획본부장 백도관 상무가 밝힌 동양종금증권의 올해 특화전략이다. 그는 일본 노무라증권과 미국의 골드만삭스의 부침이 엇갈린 이유를 실력 양성의 차이에서 찾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 상무는 또 IB부문 틈새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올해 증권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자본시장통합법. 이로 인해 증권사들은 같은 증권업계뿐 아니라 금융권 전체와의 심화된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 상무는 이런 환경에서 현재의 위탁 영업 위주의 차별성 없는 영업 형태는 한계에 이르렀고 새로운 수익원의 발굴이 증권업 성장의 모멘템이 될 것이라며 그 돌파구를 IB시장으로 지목했다.

백 상무는 “장기적으로는 대형 투자은행으로의 변신에 성공한 소수 선도 증권사와 틈새시장을 찾은 중소형 전문 증권사들이 병존하는 형태가 될 공산이 크지만 국내 증권사들의 역량으로 볼 때 그 진화 과정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재 동양종금증권은 지난 2005년 오리온투자증권 합병으로 투신영업 노하우가 확산됐으며 금융상품 영업능력이 배가됐다. 소매채권 시장에서 이미 경쟁력이 입증됐고 연초 출시한 신탁상품이 증권업계 1위를 기록하는 것이 이런 사실을 뒷받침한다.

백 상무는 “가장 기본적인 투자자 이익증대 방법은 상품의 수익성과 편의성의 향상임으로 투자자의 다양한 금융상품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우리 회사만의 상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동양종금은 여러해 전부터 고객자산관리 역량을 축적하여 양질의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이미 뛰어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상품개발 능력 제고, 우수 인력 양성 등으로 자산 관리 부문을 더욱 강화하여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IB부문에 대해서도 종금업과 겸영하며 축적된 다양한 상품화 능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리테일 영업망과 연계한 RM영업이 활성화되고 있어 자통법 발효 이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근 주가지수불안 현상에 대해 그는 “현재 주가지수 불안은 시기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1/4분기 이후 국내 경기의 상승국면 전환을 예상하고 있어 2007년 주식시장은 1600선을 돌파하는 강세장이 될 것이라 전망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금융상품 고객 수 5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둔 CMA 상품에 대해 “타업종 금융회사와 협력을 통해 은행 보통예금의 장점과 증권사 CMA의 장점을 모아 최적의 상품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보다 좋은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고객의 입장에서 불편함을 해소해 CMA의 단점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nicezoom@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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