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보다 드라마" 車업계, PPL 마케팅 '사활'
"CF보다 드라마" 車업계, PPL 마케팅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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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V60, S60, XC60 (사진=볼보)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자동차 업체들이 온·오프라인 광고 시장에 이어 TV 속 간접광고(PPL)를 이용한 마케팅에 몰두하고 있다. 타 방식보다 접근성이 높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창출하는 데 뛰어나기 때문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이하 볼보)는 KBS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에 차량을 대거 협찬한다.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하는 주말 가족 드라마 협찬을 통해 패밀리카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볼보는 이를 위해 △크로스 컨트리(V60)△S60 △S80 △V40 △XC60을 제공한다. 이 외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에도 △XC60 △S60 △S80 △V60 총 4종의 차량을 협찬하고 있다.

푸조와 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에 대표 모델인 △푸조 308 △푸조 508 △시트로엥 C4 피카소 등을 지원한다.

한불모터스는 그동안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을 비롯해 △KBS 너를 기억해 △SBS 냄새를 보는 소녀 등 TV 드라마와 영화, 웹 드라마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분야에 차량을 지원해왔다.

크라이슬러는 JTBC의 새로운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에 크라이슬러 차량 200C와 300C를 협찬한다.

현대자동차의 올 뉴 투싼은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인 특전사 대위 유시진(송중기)의 차로 등장하는 투싼은 드라마 주인공의 직업과 차에서 느껴지는 이미지가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밖에 △MBC 결혼계약-BMW i8 △JTBC 마담 앙트완-닛산 쥬크 △MBC 화려한 유혹-폭스바겐 CC △MBC 내 딸 금사월-한국GM 임팔라 등도 차량협찬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드라마 주인공의 캐릭터와 극 전개에 적절하게 녹아 드는 진화된 방식의 PPL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주인공의 직업이나 성격과 잘 어울리는 간접광고는 시청자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차의 주행 모습이나 디자인을 기억하게 만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 짧은 CF광고를 통해 홍보하는 것보다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는데 더욱 효과적"이라면서 "특히 자동차의 경우에는 실제 주행 모습이 중요하기 때문에 드라마 협찬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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