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겨냥 보관 용이한 상온제품 장점 극대화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CJ제일제당은 한식 브랜드 '비비고'가 상온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시장에 진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비비고'는 CJ그룹이 한식의 가치와 우수성을 해외 시장에 알리고, K푸드 열풍을 일으키기 위해 전략적으로 출범한 브랜드다.
가정간편식 시장이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로 커지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이 '비비고' 브랜드를 통해 한식 메뉴를 기반으로 한 간편식인 이른바 '비비고 한식 HMR' 신제품을 출시하며 가정간편식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비비고 왕교자', '비비고 한식반찬' 등 냉동식품 시장에서의 성공에 이어, 한식 대표 브랜드로서 최고의 맛과 품질로 차별화하는 '비비고'만의 철학을 반영한 '비비고 한식 HMR'을 앞세워 시장 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이번 '비비고 한식 HMR'은 지난해 햇반 브랜드로 출시한 '햇반 컵반' 덮밥류와 국밥류에 이어 내놓은 간편식 제품으로, HMR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한국인이 가장 즐겨먹는 대표 메뉴인 '비비고 사골곰탕'과 '비비고 육개장', '비비고 두부김치찌개', '비비고 된장찌개' 등 탕과 찌개 제품을 선보였다.
차별화된 레토르트 기술력을 적용해 재료 본연의 식감과 신선함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또 오랜 시간 끓여낸 육수에 풍성한 재료를 담아 집밥의 푸짐함과 가정에서 만든 정성스러운 음식을 구현했다.
1~2인 가구 특성상 오랫동안 보관하면서도 언제든지 비상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보관 편의성을 고려해 상온 제품으로 구현했다. '상온 식품은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지만 식감과 맛이 다소 떨어진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더욱 맛있게 만드는데 집중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300억원대까지 키운다는 방침이다. 메뉴 개발력 등을 확보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장현아 CJ제일제당 '비비고' 브랜드 마케팅 총괄 부장은 "이번 '비비고 한식 HMR'은 값싸고 품질이 좋지 않다는 부정적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단순히 한끼를 대체하는 간편식 차원을 넘어 정성껏 조리한 가정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