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사, '브렉쇼크' 후폭풍 영향 제한적
국내제약사, '브렉쇼크' 후폭풍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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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제약사 수출 비중 현황 (표 = 2015 년 매출액 기준 각 사업 보고서, SK증권)

"영국과의 의약품 수출입 비중도 적어"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지난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지면서 글로벌 경제가 출렁거리는 가운데, 국내 제약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8일 SK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 제약사는 아직 내수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고 영국과의 의약품 수출입 비중도 적다"며 "따라서 브렉시트가 국내 제약사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IMS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3년 기준 글로벌 의약품시장이 약 1.1천조원 내외이다. 이중에서 EU 5개국(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의 비중이 15.8%이며, 영국 비중은 약 2.5% 내외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글로벌 의약품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한국 제약사에 미치는 영향은 더 더욱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수출비중이 높은 주요 제약사 현황은 종근당바이오, 에스티팜, 경보제약, LG 생명과학, 에스텍파마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브렉시트로 원화약세가 진행되면 수출비중이 높고 달러 결제비중이 높은 제약사, 또 엔화 강세로 일본에 의약품원료 수출규모가 큰 제약사는 유리할 것이란 전망도 이어졌다.

다만,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진출을 서두르는 한국 제약사에게 이러한 반세계화 현상은 분명 호재가 아닐 것이라는 조언도 나왔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환율변동폭이 확대돼 국내 제약사가 단기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또 해외에서 원료수입 비중이 높은 제약사는 다소 불리해 질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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