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지표 개선에 상승…5일만에 1140원선 회복
환율, 美 지표 개선에 상승…5일만에 1140원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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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지표 호조 지속에 따른 연내 금리 인상 기대 강화로 상승 출발했다. 21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비롯해 연달아 결정되는 주요국 통화정책 향방에 대한 경계감도 반영됐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5원 오른 1142.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7.6원 오른 1143.1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140원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3일(1146.4원·종가기준) 이후 처음이다.

밤새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이어가면서 미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6월 주택착공건수는 전월대비 4.8% 증가한 118만9000채(연율)로 시장 예상치(117만채)를 크게 상회했다. 최근의 지표 개선이 연내 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미 달러화 지수는 전일대비 0.49% 오른 97.037에 마감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1%p 낮춘 3.1%로 하향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불확실성을 반영한 결과다. 영국의 성장률 전망치 역시 0.2%p 하향한 1.7%로 조정했다.

위험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뉴욕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0.35% 하락한 1.1032달러에 거래됐고, 엔·달러 환율은 0.04% 하락한 106.11엔을 나타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산업지수는 0.14% 상승했으나, 나스닥종합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38%, 0.14%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이어진 서울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 압력을 반영해 1142원에서 상승 출발해 장 초반 1143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0.39% 하락한 2009.11p에 거래 중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지표 호조 속에서 미 달러화가 지지력을 보이는 가운데 위안화 환율 상승세와 당국 경계감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다"며 "내일 ECB회의와 다음주 FOMC, BOJ 회의에 대한 경계감도 숏플레이(하락 예상 매도)를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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