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상반기 영업익 1조1347억…사상 최대
에쓰오일, 상반기 영업익 1조1347억…사상 최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에쓰오일의 사업부문별 매출액 비중은 정유부문 76.6%, 비정유부문 23.4%(석유화학 15.2%, 윤활기유 8.2%), 영업이익 비중은 비정유부문에서 41.7%(석유화학부문 21.8%, 윤활기유부문 19.9%)를 기록했다. (표=에쓰오일)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에쓰오일이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4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1984억원으로 18.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8% 증가한 445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30.7%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15.3%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에쓰오일은 정유·석유화학·윤활기유 등 핵심 사업부문에서 높은 수익률을 실현해 상반기 누계(1조1347억)로는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에쓰오일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역내 정유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으로 정제마진이 줄었지만 공정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통한 이익개선 활동 등에 힘입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쓰오일은 울산공장 시설개선 사업인 슈퍼(SUPER) 프로젝트 등으로 2분기 589억원의 수익을 기록해 상반기 총 1090억원의 수익 개선 성과를 거두었다.

슈퍼 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주요 공정의 개조 및 개선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 프로젝트로, 2017년 상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에쓰오일 측은 이날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추진 중인 2단계 슈퍼프로젝트의 대부분이 4분기 예정된 턴어라운드 정기보수 기간 중 실시된다"며 "신규 프로젝트 효과는 연말 이후에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부문별 매출액 비중은 정유부문 76.6%, 비정유부문 23.4%(석유화학 15.2%, 윤활기유 8.2%), 영업이익 비중은 비정유부문에서 41.7%(석유화학부문 21.8%, 윤활기유부문 19.9%)를 기록했다.

정유부문은 아시아권역 내 높은 가동률로 정제마진이 하락했지만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바탕으로, 전분기 대비 70% 상승한 374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석유화학부문의 영업이익은 1400억원으로 나타났다. 파라자일렌(PX)은 전방산업인 중국 고순도 테레프탈산(PTA)·폴리에스터 공장의 예상을 상회한 가동률로 인한 수요 증가로 견조한 수준의 스프레드를 기록했다.

윤활기유부문의 경우 에쓰오일의 주력인 '그룹Ⅲ' 고품질 제품은 탄탄한 수요에 힘입어 2011년 4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28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에쓰오일은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정유부문은 아시아 수요가 4분기부터 등유, 경유 등을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하겠지만, 대부분의 신규시설이 연말에 가동을 개시하므로 정제마진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부문은 신규 PTA 공장의 가동률 상향조정과 계절적 수요로 PX의 스프레드는 견조한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했다.

윤활기유부문의 경우 미국 및 유럽지역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성장으로 양호한 마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