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LG전자가 글로벌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올레드 모델을 공개하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올레드 디스플레이로 B2B(기업간거래)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LCD(액정표시장치) TV 부문에서는 색재현율을 높인 LG만의 퀀텀닷 TV도 선보인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 'IFA 2016'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년간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해 온 올레드TV가 프리미엄 TV의 대세로 떠올랐다"며 "올해는 올레드TV가 더욱 힘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올해 LG 올레드TV를 앞세우며 2500불 이상 글로벌 프리미엄 TV시장 재편에 앞장서고 있다. 시장조사기관과 업계에서는 올해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올레드 TV의 매출액이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전체 올레드TV 시장에서 약 90%의 점유율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같은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LG전자는 울트라 올레드TV의 판매 비중을 늘리며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LG 올레드TV 판매량 가운데 울트라 올레드 TV의 비중은 1/3 수준이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LG전자는 하반기에 울트라 올레드TV의 판매 비중을 70%까지 높일 방침이다.
울트라 올레드TV의 판매가 늘면서 TV 사업의 수익성도 크게 강화됐다. HE사업본부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8.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권 본부장은 "OLED TV 제품군을 늘리고 B2B 부문의 OLED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의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B2B 사업 강화를 위해 올해 'LG 올레드 호텔 TV'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OLED 패널의 항공기 탑재를 위해 글로벌 항공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