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우리은행이 국내 최초로 영구채 형태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코코본드)를 발행했다. 자기자본(BIS)비율의 0.37%p 개선 효과를 입을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21일 5억달러 규모의 바젤Ⅲ 기준 외화 코코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최초 영구채 형태의 외화 코코본드이자, 이자지급재원 기준 등 관련 규제가 강화된 후 첫 해외발행 사례다.
확정금리는 국내 바젤Ⅲ 기준 외화 코코본드 중 최저 금리인 4.5%로 확정됐다. 이달달 유럽계 대형은행인 소시에떼제네랄에서 7.375%에 발행한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한 시장 불안감과 도이치뱅크의 코코본드 이자미지급 우려 재부각에도 불구하고 최근 우리은행이 거둔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 측면에서의 괄목할만한 성과에 힘입어 저금리로 발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코코본드 발행으로 우리은행의 기본자본비율과 BIS비율은 약 0.37%p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이번 외화 코코본드 발행으로 자본적정성이 개선됨에 따라 우리은행의 독자신용등급을 1단계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최초, 글로벌 최저금리로 바젤Ⅲ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데 이어 이번 발행에서도 국내 최초 영구채 형태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며 "향후 국내은행의 외화 코코본드 발행에 벤치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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