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前 차관, 공직자윤리委 취업승인 여부 '촉각'
박 前 차관, 공직자윤리委 취업승인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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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hana@seoulfn.com>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박병원 전 재경부 차관이 유력시 되고 있는가운데, 그가 공직자윤리위원회로부터 취업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회추위는 정부와 청와대가 조만간 인사 검증을 거쳐 단독 후보를 추천하면 최종 회의를 열어 차기 회장 내정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박 전 차관의 경우 황영기 우리금융 회장이 면접에서 탈락한 데 이어, 전광우 딜로이트코리아 회장도 국제금융대사에 임명됨에 따라 내정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상태다.
 
그러나,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22일 박 전 차관에게 취업제한 대상으로 선정되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취업승인 심사 통과여부가 관건이다. 잘 나가다가 잡자기 돌발변수를 만난 것이다.
 
박 전 차관이 취업제한 대상자로 선정 된 것은 공직자윤리법시행령 제32조 2항 1호 '직접 또는 간접으로 보조금·장려금·조성금 등을 할당·교부하는 등 재정보조를 제공하는 업무'와 7호 '기타 업무의 처리방법에 따라 기업체의 재산상의 권리에 직접적인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정되는 업무' 규정 때문이다.
 
이에, 우리은행 노조는 박 전 차관이 취업제한 대상에 선정된 것을 내세우며 회추위 등을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박 전 차관이 취업제한 대상자로 선정되었다고 해서 희망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112건의 취업확인 요청 중 취업불가 결정을 내린 경우는 두 건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박 전 차관도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자신은 예외사항에 해당한다며 취업승인을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향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박 전 차관의 취업승인 요청을 받아들일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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