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12월 인상 시사
美 FOMC,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12월 인상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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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11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최근의 물가 상승세에 대한 개선된 판단을 내리면서 12월 금리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미 연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개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0.25~0.5%에서 동결했다.

FOMC는 성명서를 내고 "FOMC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계속해서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했지만 당분간은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부(some) 추가 증거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9월 성명에서 '일부'라는 단어를 추가해 금리 인상을 위해 추가로 확인할 증거가 종전보다 적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금리 인상 시에도 7월 성명을 통해 '일부'라는 단어를 금리 인상 시사의 의미로 사용한 바 있다.

또 FOMC는 "물가 상승률은 올해 초 이후 다소 상승했지만 앞선 유가 하락과 비에너지 수입 가격 하락으로 여전히 위원회의 장기 목표치인 2%를 계속해서 밑돌았다"며 물가 상승세를 반영하는 표현을 추가했다. 종전에는 "물가 상승률은 앞선 에너지 가격 하락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받아 단기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명시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 성명이 12월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고용지표 호조어 물가상승률도 개선된 만큼 12월 인상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연방기금(FF) 선물금리에 반영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71.5%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시장은 오는 8일로 예정된 미 대선은 변수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시장의 불확실성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금리 인상 여지를 제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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