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르노그룹 SUV 개발 전담
르노삼성, 르노그룹 SUV 개발 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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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르노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 (사진=르노삼성자동차)

국내 생산 볼륨 확대·협력 부품업체 활성화 기여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는 향후 르노그룹이 출시하는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개발을 전적으로 맡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독자적인 연구개발 수행 능력과 생산 경쟁력을 갖춘 르노삼성은 핵심 계열사로 인정받게 됐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르노삼성 중앙연구소는 전 세계 르노그룹 연구소 중 르노 프랑스를 제외하고 디자인과 다양한 세그먼트의 신차 연구개발 과정을 모두 수행하는 유일한 연구소다.

중앙연구소는 현재 르노 프랑스 연구소와 활발한 인력교류를 통해 르노그룹 내 많은 연구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고 있다. 특히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르노동평자동차의 연구개발 지원은 중앙연구소가 주도적으로 진행 중이다.

올해 국내시장에 선보인 SM6와 QM6 역시 중앙연구소가 세부 디자인부터 설계, 부품 개발까지 연구개발의 상당 부분을 도맡아 만든 차량이다. 글로벌 SUV QM6(해외 판매명 꼴레오스)는 중앙연구소가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80여개 국가에 선보이는 모든 모델의 개발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중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차량 공급 역시 부산공장이 맡아 수출하게 되면서 르노삼성은 르노그룹 내 SUV 중심 연구 및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르노삼성은 2008년 선보인 QM5 개발을 시작으로 북미수출용 닛산 로그 위탁 생산과 최근 QM6에 이르기까지 SUV 개발 능력 및 관련 부품의 공용화, 부산공장의 생산품질 경쟁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르노그룹 내 최상의 SUV 개발 환경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았다.

QM5 개발부터 함께 협력해 온 부품업체들의 역할과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르노삼성은 부품협력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동차업계 중 유일하게 중소기업청과 100억원 규모의 1:1 매칭 민관공동펀드를 운영 중이다. 2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진행해 왔다.

또 부품의 공용화에 따른 이점과 부산공장의 생산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중앙연구소에서 개발한 글로벌시장 타깃의 프리미엄 SUV를 국내에서 추가 생산할 여지도 있다.

권상순 르노삼성 연구소장은 "한국 자동차시장은 이미 세계적인 SUV 차량들의 격전지로서 글로벌 트렌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주요한 테스트 마켓 역할을 하고 있다"며 "르노삼성 중앙연구소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지닌 제품기획력과 기술력을 함께 아우르며 국내시장과 글로벌시장을 모두 충족하는 SUV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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