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外人 vs 기관 힘겨루기에 '강보합'
코스피, 개인·外人 vs 기관 힘겨루기에 '강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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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코스피가 개인·외국인과 기관이 장 내내 매매공방을 펼친 영향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p(0.11%) 상승한 2072.7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15.07p(0.73%) 오른 2085.61에 문을 연 지수는 초반 외국인의 두드러진 매수세와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 기각에 따른 삼성전자의 반등에 힘입어 한때 2091.02를 터치했다. 이는 장중 기준 지난 2015년 7월17일(2101.22) 이후 1년 반 만에 최고치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수 기조가 한풀 꺾이고 기관이 매도폭을 확대함에 따라 2060선 중반까지 미끄러졌다. 이후 개인·외국인과 기관이 매매공방을 벌이면서 2070선 초반에서 횡보 흐름을 보였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오후 3시41분 현재 혼조세다.  중국상행종합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대만 가권지수가 각각 0.24%, 0.41%, 0.26% 하락세다. 일본닛케이225지수는 0.94% 오름세다.

수급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89억원, 1465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835억원 어치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냈지만, 지수를 끌어내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718억1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 국면으로 마감했다. 증권(-1.47%)을 비롯, 보험(-1.46%), 건설업(-1.28%), 기계(-1.27%), 운수장비(-1.23%), 섬유의복(-0.97%), 의약품(-0.88%), 금융업(-0.85%) 등 많은 업종이 떨어졌다. 다만 철강금속(2.08%), 전기전자(1.13%), 운수창고(0.63%), 제조업(0.36%)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혼조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46%)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는 소식에 상승 반전했고, SK하이닉스(1.54%), NAVER(1.65%), POSCO(3.73%)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현대차(-1.30%), 한국전력(-0.57%), 현대모비스(-1.95%), 삼성생명(-0.4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319곳, 하락종목 488곳, 변동 없는 종목은 74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70p(0.11%) 하락한 626.19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2.74p(0.44%) 오른 629.63에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낙폭을 늘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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