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스튜어드십 코드 주식시장 장기 박스권 탈피 동력"
임종룡 "스튜어드십 코드 주식시장 장기 박스권 탈피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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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3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예정기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차민영기자)

[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금융당국이 스튜어드십 코드의 자본시장 안착을 위해 기관투자자와 유관기관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공청회 자리를 마련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3일 오후 기업지배구조원과 공동으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예정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 위원장은 기관투자자와 금융 유관기관을 만나 참여 준비, 이행 및 확산을 위한 의견을 청취하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날 임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국내 주식시장이 박스권을 탈피하고 선진시장으로 도약하려면 거래소의 구조개편, 공모펀드 활성화, 스튜어드십 코드 확산의 3가지 제도적 기반을 반드시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튜어드십 코드에 따라 기관투자자들의 충실한 의결권 행사가 이뤄지면, 주식‧자본시장이 공정하게 작동되고. 기업의 투명성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자은 "과거 지배구조모범규준 제정한 바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 스튜어드쉽 코드가 확보되면 쌍두마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금융위 측은 일본의 스튜어드십 코드 제도로 주주권이 확대되면서 주식시장이 장기박스권을 탈피하는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일본의 스튜어드십 코드 가입 기관투자자수는 지난 2014년 6월 127사에서 작년 말 214사로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기업지배구조원, 유관기관,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2월부터 구성해 원활한 주주활동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또 자산을 위탁운용하는 금융 유관기관이나 연기금에 대해 스튜어드십 코드 가입 자산운용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자율지침이다. 집사(steward)처럼 기관들도 고객 재산을 선량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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