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4월 이후 가계대출 증가세 확대 예상"
진웅섭 "4월 이후 가계대출 증가세 확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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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사진=금감원)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사진)은 최근 주춤해진 가계대출 증가세가 4월부터 다시 증가할 수 있다며 관련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진 원장은 6일 '가계부채 상황 점검회의'에서 "4월 이후 계절적 요인 등으로 분양 물량이 증가하면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1분기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 잠정치는 1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6조6000억원의 77% 수준으로 떨어져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제2금융권의 경우 대출 규모가 크게 증가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여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진 원장은 최근 제2금융권에 대한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가 강화되면서 정책금융상품을 포함한 실수요자 대출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문제에 대해 "감독당국은 총량 규제를 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회사 자체 가계대출 관리계획에 대한 리스크 관리 및 건전성 감독 차원에서 그 이행실태를 살펴보고 있다"며 "이행실태 점검은 가계대출이 급격히 증가한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필요시 추가 점검을 통해 면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또 "가계대출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가계대출 증가세 안정화 뿐만 아니라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부담 완화 노력도 필요하다"며 "재무상황이 어려워진 차주에 대한 원금상환 유예, 담보물 매매중개지원제도 등 금융위원회가 추진 중인 채무상환부담 완화방안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중도금 집단대출의 경우 금융회사 스스로 사업장의 사업성 등 리스크에 따라 취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진 원장은 "중도금 집단대출은 현재도 지역별, 대·중소형 건설사별로 리스크 수준에 따라 취급되고 있다"며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중도금 대출 취급과 건전성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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