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ECB·BOJ 경계에 상승 출발…弱달러 '주춤'
환율, ECB·BOJ 경계에 상승 출발…弱달러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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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약달러가 주춤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이날 발표될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 대한 경계감도 상존하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원 오른 1124.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2.1원 오른 1122.7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주 간 30원 이상 급락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7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지난 19일 ECB 통화정책회의와 BOJ 금정위가 각각 시작된 가운데 밤새 미 달러화 지수는 ECB 회의 결과 대한 관망과 미국 주택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 달러화 지수는 상승했다.

시장은 ECB 회의에서 통화정책 정상화 신호가 나올 수는 있으나, 이와 관련한 구체적 내용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미국의 6월 주택착공건수는 연율 환산 121만5000채로 전월대비 8.3% 증가했다.

이에 미 달러화 지수는 전일대비 0.23% 상승한 94.83p에 거래됐고 달러·유로 환율은 0.34% 하락한 1.15달러를 나타냈다. 다만,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기업실적 호조를 반영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BOJ 금정위와 ECB 회의를 앞두고 있어 이벤트 대기 모드가 나타나고 있다"며 "약달러와 위험선호에 비교적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던 환율은 당국 경계와 하단에서의 꾸준한 수요 등으로 1120원 부근에서는 낙폭이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ECB가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일 경우 미 달러화 반등 흐름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시장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이날 BOJ 회의 결과에 따른 아시아 환시 움직임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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