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강보합 마감…2400선 사수
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강보합 마감…2400선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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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8개월 연속 상승 기록…코스닥, 닷새째 하락 '650.47'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여파와 개인·외국인의 동반 매도 공세에도 가까스로 강보합 마감했다. 이로써 지수는 2400선을 사수하며 8개월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72p(0.07%) 오른 2402.71로 장을 마감하며 8개월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지난 달 30일 종가 2391.79보다 10.92p(0.46%) 높은 수치다.

이날 지수는 전장대비 8.97p(0.37%) 내린 2392.02로 출발했다. 지난 28일 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의 두 번째 시험발사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개인과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를 압박했으나 장 막판 기관의 매수세에 가까스로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2604억원, 2532억원가량 내다팔았고 기관은 484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금융투자와 투신도 각각 약 3795억원, 182억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고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도 모두 946억원, 1527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교차했다. 증권, 전기전자, 철강금속, 통신, 서비스, 금융,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은행, 화학, 대형주 등은 주가가 올랐고 운수장비, 기계, 운수창고, 변동성지수, 종이목재, 음식료, 유통, 건설, 보험, 전기가스, 섬유의복, 의약품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오름세였다. 삼성전자는 7거래일 만에 상승했고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포스코, 네이버, 삼성물산, 신한지주, KB금융, LG화학, SK텔레콤, SK도 강세였다. 반대로 현대차, 현대모비스는 3% 넘게 밀렸고 한국전력, 삼성생명도 약세였다.

특징주로는 흥국화재, 제일기획, JB금융지주, 환인제약이 2분기 실적 호조에 각각 6.23%, 4.63%, 4.52%, 2.33% 올랐고 두올은 유럽 자동차 부품사 인수 소식에 1.58% 상승했다.

그러나 롯데쇼핑, 현대제철, 에스원, 종근당홀딩스는 2분기 실적 부진에 각각 8.52%, 1.42%, 6.59%, 4.58% 하락했다. 휴스틸은 복직자 퇴직유도 매뉴얼 논란에 3.18% 미끄러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48p(0.38%) 내린 650.47로 거래를 마치며 닷새째 하락 마감했다. 기관은 19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8억원, 44억원 정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다소 부진했다. 오락·문화, 섬유·의류, 운송, 의료·정밀기기, 기타제조, 정보기기, 제약, 유통, 인터넷, 제조, 일반전기전자, IT부품, 금속, 화학, 기계·장비 등은 하락했고 F-KOSDAQ150은 보합이었다.

반면 반도체는 1.11%가량 올랐고 기타서비스, 출판·매체복제, 방송서비스, 통신장비, 컴퓨터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종이·목재, 코스닥IT종합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SK머티리얼즈는 3.65% 뛰었고 신라젠, 에스에프에이도 2%대 강세였다. 로엔, 바이로메드, GS홈쇼핑, 원익IPS, 제일홀딩스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와 대조적으로 휴젤은 5% 가까이 빠졌고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메디톡스, CJ E&M, 코미팜, 컴투스는 내렸다.

특징주로는 에이프로젠제약이 바이오시밀러 日 품목허가 심의통과 소식에 15.77% 급등했고 현성바이탈은 에이풀 자회사 편입 효과에 1.22% 상승했다. 토박스코리아는 2분기 실적 호조에 9% 가까이 강세였고 네이처셀은 줄기세포치료제 美 임상결과 발표 예정 소식에 8.56% 올랐다.

에이치엘비파워는 최대주주 자진보호예수 결정에 2.9% 뛰었고 케어젠은 2410.84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에 2.71% 올랐다. 태양, 휴비츠는 2분기 실적 부진에 각각 6.64%, 6.14% 떨어졌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 영향으로 2.3원 오른 1124.4원으로 출발해 1125.3원까지 올랐으나, 달러 매도세에 3.1원 내린 1119.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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