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은 한국인 피랍자들을 납치·억류한 아프간 가주니주 카라바그 지역 탈레반 사령관 압둘라가 이같이 밝혔다고 9일 단독보도했다.
신문은 압둘라가 8일 <한겨레>의 의뢰를 받은 파키스탄 일간 <더 뉴스>의 탈레반 전문기자 라히물라 유수프자이 선임 에디터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 쪽과 화요일 저녁과 수요일 저녁 위성 전화로 통화를 했다"며 "이르면 9일 직접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특히, 압둘라가 "협상 장소를 둘러싼 양쪽의 의견이 상당히 접근했다"며 "탈레반 지구 안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정부 관계자 역시 "현재 우리 협상단이 탈레반과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다"며 "대화 과정에서 의견이 모아지는 부분도 일부 있다"고 밝혀 그 가능성 뒷받침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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