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검사 착수, 中 기업 신용평가 적절했나...CERCG 사태 장기화
나신평 검사 착수, 中 기업 신용평가 적절했나...CERCG 사태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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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부실화 논란과 관련해 금융감독당국이 이 채권에 대한 신용등급 평가를 매긴 나이스신용평가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ERCG가 손실을 본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의 실사에 반대하고 있는데다 불완전판매 논란까지 불거지며 장기화할 조짐이다. 이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채권의 신용등급 평가를 진행한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나신평은 지난 5월 국내에서 발행된 CERCG 보증부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한 ABCP에 신용등급을 ‘A2’로 부여했다. CERCG는 ‘A’로 평가했다. CERCG가 재무제표상 흑자를 기록한 회사일 뿐 아니라 북경성 지방정부와 관련 있는 국유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ABCP의 현 신용등급은 사전부도를 의미하는 ‘C’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금감원은 중국 국유기업 고려 등 나신평의 신용평가에 문제가 없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ERCG는 북경시 상무국이 100% 지분을 가진 부래덕실업과 국유기업인 중국해외공주그룹 유한회사가 각각 지분 49%, 27%를 갖고 있다.

다른 신평사들은 부래덕실업을 국영기업으로 보기 어렵다며 나신평과 다른 견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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