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신동빈 회장 경영 복귀에 롯데그룹株 동반 강세
[특징주] 신동빈 회장 경영 복귀에 롯데그룹株 동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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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불확실성 해소…그룹 사업 및 지배구조 개편 속도"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롯데그룹주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석방과 경영일선 복귀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지주는 전장 대비 1500원(2.68%) 오른 5만7500원에 거래를 마쳐 닷새 만에 상승 마감했다.

롯데손해보험(3.87%)과 롯데푸드(3.42%), 롯데케미칼(3.05%) 등도 3%대의 상승률을 보였고, 롯데칠성(2.21%), 롯데하이마트(1.08%), 롯데쇼핑(0.49%) 등 다른 계열 상장사도 동반 상승했다.

앞서 지난 2월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던 신 회장은 이달 5일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이어 신 회장은 이틀간의 휴식을 끝내고 이날 롯데지주 사무실이 있는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출근해 경영 현안을 보고받는 등 업무에 복귀했다.

증권가에서는 신동빈 회장의 복귀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그룹 사업 및 지배구조 개편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 회장이 경영에 복귀함에 따라 롯데지주의 지주회사 체제 완성을 위한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지주회사체제내에 들어와 있지 않은 호텔 및 화학부문을 지주회사 체제 내로 편입하기 위해 1차적으로 호텔롯데의 상장을 위한 작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신 회장이 항소심 선고 후 '그간 미뤄왔던 지주사 전환 등 지배구조 선진화에 더 주력하겠다'고 밝힌 만큼 당면 과제인 롯데케미칼의 자회사 편입, 롯데쇼핑의 사업 효율화, 호텔롯데를 비롯한 계열사 상장 등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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