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 "나는 '강박증' 환자(?)"
직장인 10명 중 7명, "나는 '강박증'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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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직장인 10명 중 7명은 강박증세(강박장애)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직장인 1254명을 대상으로 강박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4.6%가 ‘강박증이 있다’라고 응답했다고 16일 밝혔다.

강박증 종류로는(복수응답)  ‘자기계발에 대한 강박증’이 59.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대인 관계에 대한 강박증’(43.9%), ‘완벽주의에 대한 강박증’(41%), ‘승진, 성과에 대한 강박증’(32.5%), ‘외모에 대한 강박증’(32%), ‘건강에 대한 강박증’(28.8%) 등의 순이다.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박증의 갯수를 묻는 질문에는 ‘3개’가 34.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2개’(21.2%), ‘5개’(14%), ‘4개’(13.6%), ‘1개’(6%) 등의 순. 1인당 평균 3.6개의 강박증세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강박증이 생긴 원인으로는 '선천적인 성격(25.6%)이 가장 많았다.
이 밖에 ‘각종 스트레스’(23%), ‘성과 지향적 사회 분위기’(16.6%), ‘지나친 욕심’(12%), ‘콤플렉스’(10.7%), ‘주변의 기대’(9.1%), ‘기타’(3.1%)등으로 나타났다.

강박증이 가장 심할 때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30.6%로 1위를 차지했고, ‘항상 나타난다’라는 의견도 16.9%나 되었다. 그밖에 ‘주변 사람과 비교당할 때’(16.4%), ‘업무량이 많을 때’(8.6%),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때’(8.5%), ‘회사, 주변 사람들의 기대가 클때’(7.5%)등이 있었다.

강박증이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71.8%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고 응답했다.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스트레스가 늘어났다’(56.2%)가 가장 많았다. 또 ‘성격이 변했다’(18.2%), ‘건강이 악화되었다’(9.8%), ‘업무의 효율을 떨어뜨렸다’(9.7%), ‘대인관계가 나빠졌다’(3.6%) 등이다.

한편, 강박증을 극복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20%만이 ‘극복했다’라고 응답해 많은 직장인이 강박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 측은 “멀티플레이어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사회 분위기로 인해 강박증을 겪는 직장인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 종류도 다양해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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