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금고 미선정 4곳…은행권 '총력전'
서울시 구금고 미선정 4곳…은행권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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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국민은행 선정 '최대 이변'…"결과 예측 어려워졌다"
KB국민은행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사진=KB국민은행)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서울시 구(區)금고 유치 경쟁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국민은행이 노원구 1·2금고를 차지하면서 남은 4개 구를 두고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노원구는 KB국민은행을 1·2금고에 선정했다. 행정안전부 지자체 금고지정 현황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1금고를 맡고 있는 곳이 없어 이번 결정은 이례적인 일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역경제와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 금고 관련 시스템 운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거 같다"며 "이번 노원구 1금고 선정을 계기로 다른지역도 금고 선정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이 일방적으로 이뤄지던 유치전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면서 아직 결정되지 않은 용산, 마포, 광진, 동대문구 등 4곳의 구금고 선정에서 마지막 총력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이 중 광진구와 동대문구금고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25개 구금고는 올해 상반기 시금고를 따낸 신한은행이 상당수 가져갈 걸로 예상됐다. 같은 은행을 선정하면 시금고와 전산시스템이 연동돼 업무를 편리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16개구가 기존 운영은행인 우리은행을 선정했다. 신한은행을 선택한 곳은 불과 4개구에 그쳤다.

은행권에서는 시금고 시스템이 개편되기 때문에 구금고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운영을 우선순위에 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지켜본 뒤 다음번 구금고 선정에서 금융사를 갈아타면 된다는 것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구금고 선정에는 금고 운영 노하우나 전산 구축 등 고려할 부분이 많은데 기존에 하던 금융사가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면서도 "이번 국민은행의 선정으로 남은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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