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기업 직접금융 14조1641억 '5.3%↑'…주식·회사채↑
9월 기업 직접금융 14조1641억 '5.3%↑'…주식·회사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식, 코스피 중심 IPO·유상증자 증가  
회사채, 일반회사채↑ 금융채·AB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 달 기업이 주식과 회사채 등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9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14조16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3조5764억원)과 비교해 5.3%(7067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주식 발행규모는 5877(19건)으로 전월(8건·1495억원) 대비 293.1%(4382억원) 급증했다. 코스피(2건)를 중심으로 기업공개(IPO)가 증가하고 유상증자도 계절적 영향의 해소로 발행이 크게 늘면서 전체 발행규모가 확대됐다.

주식 발행 월별추이(자료=금융감독원)
주식 발행 월별추이(자료=금융감독원)

IPO는 9건, 2847억 원으로 전월(7건·1331억원)보다 113.9%(1516억원) 증가했다. 우진아이엔에스, 하나제약 등 코스피에서 2곳이, 삼성스팩2호, 명성티엔에스 등 코스닥에서 7곳이 신규 상장했다. 유상증자도 3030억원(10건)으로 전월(1건·164억원) 대비 1747.6%(2866억원) 급증했다. 코스피에서 1곳, 코스닥 7곳, 기타 2곳이 유상증자에 나섰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3조5764억원으로, 전월(13조3079억원)보다 2.0%(2685억원) 증가했다. 기업들이 금리 불확실성에 대비해 자금 확보에 나서면서 일반회사채 발행은 크게 증가했지만, 금융채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일반회사채가 4조7250억원, 49건으로 전월(1조8360억·18건) 대비 157.4%(2조8890억원) 증가했다. 운영(2조6391억원) 및 차환(1조7859억원) 목적의 만기 1년 초과 5년 이하 중기채(3조5750억원)위주로 발행됐다.

회사채 발행 월별 추이(자료=금융감독원)
회사채 발행 월별 추이(자료=금융감독원)

9월 금융채 발행은 128건, 8조3557억원을 기록했다. 전월(10조490억원)보다 16.9%(1조6933억원) 줄어든 규모다. 금융지주채와 은행채 발행이 각각 45.5%, 22.7% 감소했고, 기타금융채 발행도 9.8% 줄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4957억원으로 전월보다 65.2%(9272억원) 감소했다. 전월에는 발행이 없었던 채권담보부증권(Primary CBO)은 1617억원(2건) 발행됐다. P-CBO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이다.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75조7738억원으로 전월(471조7989억원)보다 0.84%(3조9749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발행액과 상환액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발행액이 크게 늘어 전월과 달리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발행은 95조4426억원을 기록, 전월(133조4031억원)과 견줘 28.5%(37조9587억원) 감소했다. CP가 23조7737억원으로 18.9%(5조5416억원) 감소했고, 전단채도 71조6689억원으로 31.1%(32조4171억원) 줄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