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外人 '사자'에 2180선 탈환 
코스피, 개인·外人 '사자'에 218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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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닷새 만에 하락 마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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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석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6.06p(0.28%) 오른 2183.3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4.47p(0.21%) 하락한 2172.83에 출발한 뒤 초반 미국 증시 부진 영향으로 2160선 초반까지 밀렸다. 하지만 이후 외국인이 '사자' 전환하며 상승 반전한 뒤 2180선까지 올라섰다. 이날 기록한 종가는 지난해 10월10일(2228.16) 이후 석 달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매매주체별로는 나흘째 '사자'를 외친 외국인이 1429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1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한 개인도 221억원어치 사들이며 상승세에 일조했다.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65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920억37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1.12%)와 운수창고(0.89%), 운수장비(0.86%), 제조업(0.51%), 서비스업(0.50%), 전기가스업(0.37%), 의료정밀(0.33%), 은행(0.31%), 화학(0.26%), 음식료업(0.18%), 철강금속(0.10%) 등 업종이 올랐다. 반면 통신업(-2.02%), 건설업(-1.99%), 비금속광물(-1.70%), 기계(-1.29%), 섬유의복(-1.22%), 의약품(-1.10%), 증권(-0.3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00%)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SK하이닉스(2.23%), 현대차(1.19%), LG화학(0.93%), 삼성물산(1.27%), NAVER(3.03%)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셀트리온(-0.24%), 삼성바이오로직스(-2.49%), POSCO(-0.19%) 등은 내렸다.

동물 백신과 방역 관련주는 올해 첫 구제역 발생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 동물의약품 업체 제일바이오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4955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물약품 제조·판매업체 이글벳도 22.74% 급등한 4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대성미생물(14.62%), 우진비앤지(12.84%), 중앙백신(5.74%) 등 다른 동물용 약품·백신 업체들도 동반 상승했다.

앞서 경기도 축산 방역당국은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의 젖소 농가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전날 밝혔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92곳, 하락 종목이 525곳, 변동 없는 종목이 79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3.27p(0.46%) 내린 710.99으로 닷새 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일보다 1.61p(0.23%) 하락한 712.65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폭이 확대되며 장중 705.89까지 내려앉았지만, 막판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710선에 턱걸이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20원 오른 1116.5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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