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C시장, 외국계 자본·캠코 '노크'
CRC시장, 외국계 자본·캠코 '노크'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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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과 보험회사에 이어 외국계 자본인 GE캐피탈과 캠코가 CRC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24일 외국계 자본인 GE캐피탈과 제휴해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인 SG CRC를 내달 설립키로 했다.

서울보증은 경영컨설팅을 맡고, GE캐피탈은 자본금 70억원을 전액 출자키로 했다. 서울보증은 GE캐피탈과 경영협력계약 및 경영컨설팅계약을 체결, 산업자원부에 등록 절차를 끝낸 상태이며, 금융감독원에 서울보증의 경영컨설팅업 허가를 신청해놓았다.

서울보증은 자문계약에 따라 컨설팅 자문료의 51%를 받게 되고 자본금을 출자한 GE캐피탈은 나머지 49%를 배당받는다.

GE캐피탈의 CRC시장 진출은 카드사들의 연체채권 등 국내 부실채권 시장이 활성화되는데다 수익성이 높다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산업은행이 2000년 2월 구조조정 전문 펀드인 론스타와 합작해 기업 구조조정 전문기업인 ‘KDB-론스타’를 출범시켰으며, 지난해 9월 조흥은행이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합작해 ‘C&G 파트너스’를 설립, 인수합병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론스타의 경우 최근 카드채를 저가에 인수,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다.

GE캐피탈에 이어 자산관리공사(캠코)도 CRC 시장 진출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캠코도 부실채권 영업을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사업 관련성이 높은 CRC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캠코 관계자는 “현재 검토중이지만 확실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는 캠코의 CRC진출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업계는 공기업인 캠코가 들어올 경우 기존 업체들의 붕괴가 불보듯 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관련 CRC 관계자는 “캠코나 외국계등의 CRC 시장 진출로 대형사들이 시장을 주도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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