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계약 취소보다는 수주에 주목"-미래대우
"삼성중공업, 계약 취소보다는 수주에 주목"-미래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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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26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드릴쉽 계약 취소보다는 수주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1만5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학무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지난 24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트랜스오션 측으로부터 드릴쉽 2척에 대해서 이행 포기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공시했다"며 "총 14억3000만 달러 계약으로 약 37%에 해당하는 5억2000만 달러를 납입 받은 상황이므로 계약 취소 확정 시 충당금에 대한 부담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충당금 규모는 자기자본의 2~3% 수준일 것으로 추정돼, 기업 가치 하락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업계 최초로 소형 선박이긴 하지만, 10척 이상 규모의 LNG 추진선을 수주했는데, 이는 크게 3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봤다.

그는 "중형 탱커이긴 하지만 10척에 달하는 대규모 LNG 추진선을 수주함으로써 향후 조선의 신규 성장 시장이 될 LNG 추진선 시장에서 삼성중공업의 선점을 기대할 수 있다"며 "기존 선박 대비 30%에 달하는 프리미엄으로 수주했다는 측면에서 수익성에 확실히 기여할 수 있는 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LNG 추진선이 본격적으로 생산에 투입되는 내년 1분기부터는 빠르게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8월까지 총 42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 대비 54%의 수주실적을 보이고 있다"면서 "1분기 정도 남아 있는 시점이긴 하지만 수주 목표 달성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수주 모멘텀이 재개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계약 취소로 인한 비용 요인이 상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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