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포스코가 세계적 원료공급사와 공생펀드를 조성한다.
포스코는 13일 호주 시드니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 라인홀트 슈미트 얀콜(Yancoal)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얀콜과 'GEM 매칭펀드' 협약을 체결했다.
GEM은 '보석'이라는 사전적 의미 외에 기업시민 포스코가 '사회발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Go Extra Mile)'는 뜻도 담고 있다.
세계 3위의 석탄공급사인 얀콜은 포스코가 1981년 호주에 최초로 투자한 마운트 쏠리 광산의 합작 파트너다. 이 회사는 2006년부터 포스코에 석탄을 공급해 오고 있다.
포스코와 얀콜은 1대 1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매년 5만달러씩 출연해 10만달러를 조성한 후 양국에 1년씩 번갈아 지원할 계획이다. 조성된 기금은 지역 장학사업, 안전 및 환경 개선활동, 협력사 교육지원 등에 사용된다.
양사는 내년 첫해 사업으로 호주 원주민 후원단체인 클론타프(Clontarf)재단과 원주민 취업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 가운데 일부를 선발해 1년 동안 채광(採鑛), 광물이송 등 광산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 후 얀콜에서 정규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2021년 한국에서 운영될 프로그램은 향후 양사 운영위원회에서 선정된다. 포스코는 향후에도 해외 원료공급사와 매칭펀드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정우 회장은 "원료공급사와 공동으로 매칭펀드를 조성해 기업시민 공생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비즈니스 파트너십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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