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QS, 장외 채권시장의 투명성 강화
BQS, 장외 채권시장의 투명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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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증협 장외호가집중시스템 가동식  ©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
<ich-habe@seoulfn.com>채권 장외호가집중시스템(BQS, Bond Quotation System) 가동으로 장외채권시장의 투명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증권업협회는 4일 ‘채권 장외호가집중시스템’ 가동 기념식을 갖고, 이날부터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채권의 호가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시한다고 밝혔다.

BQS란 채권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채권에 대한 호가정보를 증권회사 등이 메신저를 통해 증권업협회에 실시간으로 보고하고, 협회는 이를 분석, 집중해 실시간으로 공시하는 시스템이다.

지금까지 국내 채권유통의 82% 이상이 장외시장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그 방법 또한 소규모, 다수의 메신저 그룹으로 이뤄져 장외거래의 유동성을 분산시키고 시장 전체의 호가정보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일반투자자 및 외국인 등 신규 참여자의 시장 진입이 어려워 작년 말 정부의 유동성 및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채권시장 선진화 방안’으로 호가집중제도 도입을 발표했다.

BQS의 가동으로 장외거래의 모든 호가가 집중, 공시돼 가격발견기능이 증대돼 장외시장의 투명성 및 유동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근과 같이 채권시장이 혼란스러운 경우, 그 동향을 적시에 파악해 통화 정책의 보조수단 및 채권시장의 조기경보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채권 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중요한 인프라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윤용로 금감위 부위원장은 기념식 축사에서 “채권시장이 국채 중심으로 성장해 회사채 비중이 20% 미만이어 기업 자금조달 기능 강화와 채권시장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회사채시장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고수익채권 등 회사채 전문투자펀드 등의 도입으로 시장수요가 있는 합성CDO 등과 같은 상품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한증협 황건호 회장은 기념식에서 “호가집중제도 도입에 만족하지 않고 한걸음 더 나아가 정부, 감독당국 및 업계와 긴밀히 협의해 제도적인 재정비와 철저한 실무 준비를 통해 선진 채권시장 기법인 채권 전자거래시스템(ATS) 도입까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BQS운영의 주요 내용은 은행, 종금, 증권회사 등과 채권매매전문중개회사(IDB)는 장외시장에서 거래하는 모든 채권에 대한 호가정보를 협회에 실시간으로 보고하고 협회는 이를 채권정보센터(www.ksdabond.or.kr)와 민간정보벤더회사를 통해 시장에 실시간으로 공시하게 된다. 또한 협회는 호가집중제도가 시장친화적이로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호가보고회사의 책임자들로 구성된 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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