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1%↑…2주 연속 상승세
서울 아파트값 0.01%↑…2주 연속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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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효과' 작용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서울 매매가 변동률이 0.01%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으로 강남권, 성동구 등 수혜 예상 지역 아파트값이 올랐기 때문이다.
강남권은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로 매물이 회수되고 있으며, 향후 전망을 묻는 문의도 증가했다. 성동구와 은평구 등 재개발 지역 주변도 기대감에 매수세가 증가한 상태다.
반면 경기도, 신도시 등은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12월 14일부터 21일까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는 -0.01%, 전셋값은 0.01%를 각각 기록했다.

■매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1%로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금천구(0.08%), 성동구(0.05%), 은평구(0.02%) 등이 상승했으며, 특히 강남구(0.06%)는 7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강동구(-0.06%), 양천구(-0.06%)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강남구는 재건축 아파트가 대선 이후 규제완화 기대감에 일제히 올랐다. 이명박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향후 용적률 상향조정 등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매도자들이 기대감에 매매가를 높이고 있고 매수세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성동구는 왕십리뉴타운 일대가 소폭 상승했다. 역시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자 재개발이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대감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 11월 말 왕십리1,2,3구역이 모두 관리처분인가 신청에 들어가면서 내년 봄 이주를 계획하고 있어 발빠른 매수자들의 매수문의가 늘었다.
반면 강동구는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만 아직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 않다. 종합부동산세, 대출금리 인상 부담 및 처분조건부 매물 등이 많은데다 매수세가 적어 매물 소진이 더디기 때문이다.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4%와 -0.03%, 인천은 0.0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신도시 동탄(-0.29%), 파주(-0.14%), 용인시(-0.27%) 등이 하락했으며 이천시(0.54%), 의정부시(0.23%), 광명시(0.17%) 등은 상승했다.
신도시 동탄은 동탄1신도시 입주물량 여파로 물량이 많아 시세가 하락했다. 그러나 동탄2신도시 등 개발 호재가 많고 주변에 삼성전자 등이 위치해 있어 매수문의가 꾸준하며 급매물이나 저렴한 물건 위주로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
반면 이천시는 시세가 상승했다. 하이닉스 등 공단이 인접해 근로자수요가 많고, 성남~장호원간 고속화도로(2011년), 성남~여주간 복선전철(2011년 완공) 등 호재가 많아 매수세가 꾸준하다.

■전세
금주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이 0.0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30%), 강남구(0.24%) 등이 겨울방학 이사철을 맞아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마포구(-0.06%)와 성동구(-0.05%) 등은 하락했다.
강남구는 금주부터 본격적인 겨울방학이 시작되며, 전통적인 학군 수요지역인 대치동과 도곡동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증가했다. 예년만큼은 아니지만 거래도 늘어난 모습이다.
반면 마포구는 전셋값이 비싼 대형 아파트 시세가 하락했다. 12월 들어 문의조차 끊겨 거래는 힘들다. 특히 염리동 마포자이는 비교적 새 아파트로 주변 전세보다 1억원 이상 비싸 매수세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03%와 0.00%, 인천은 -0.0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인천 연수구(-0.18%), 용인시(-0.11%), 수원시(-0.05%) 등이 하락했고 이천시(0.26%), 평택시(0.06%) 등은 상승했다.
용인시는 물건은 많아 시세가 하락했다. 전세수요는 많지 않은데다 신도시 동탄 등 새아파트로 이주가 많아 거래는 더욱 어렵다. 특히 대형 아파트의 경우 수요가 더 없어 추가로 시세를 내리지만 세입자를 잡기에는 역부족이다.
반면 이천시는 매매가에 이어 전셋값도 고공행진이다. 매매가가 오르자 투자로 산 임대인들이 전셋값을 높이고 있고 하이닉스 등 근로자 유입도 계속돼 물건이 부족하다. 특히 이마트(이천점) 등 편의시설이 풍부하고 교육시설이 밀집된 증포동으로 전세수요가 몰리고 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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