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약세에 장중 2200선 하회
코스피, 美 증시 약세에 장중 2200선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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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부진에 장중 2200선을 밑돌았다.

24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7.08p(0.32%) 내린 2209.11을 나타내며 사흘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9.46p(0.88%) 하락한 2196.73에 출발한 후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2200선에 안착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실업 지표 악화와 핵심 기술기업 주가 급락으로 하락 마감했다.

2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3.51p(1.31%) 하락한 2만6652.3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0.36p(1.23%) 내린 3235.66에, 나스닥 지수는 244.71p(2.29%) 급락한 1만461.42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대형 기술주들의 낙폭에 대한 부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전날 미중 마찰에 대한 부담이 일부 반영됐고, 대형 기술주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계속해서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와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1068억원어치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4억원, 878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총 117억46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이다. 화학(-1.37%)과 의료정밀(-1.26%), 통신업(-1.21%), 철강금속(-1.03%), 기계(-0.98%), 증권(-0.92%), 금융업(-0.86%), 종이목재(-0.85%), 유통업(-0.61%), 음식료업(-0.67%) 등 많은 업종이 내리고 있다. 다만 운수장비(0.99%), 의약품(0.44%), 건설업(0.26%)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18%), 삼성바이오로직스(-1.42%), 셀트리온(-1.09%), LG화학(-1.69%), 카카오(-0.46%), 삼성SDI(-1.56%)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0.73%), NAVER(0.18%), 현대차(2.41%) 등은 오름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632곳, 하락 종목이 190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73곳이다.

코스닥지수는 2.87p(0.36%) 하락한 798.82을 가리키며 나흘 만에 반락하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5.61p(0.70%) 내린 796.08에 출발한 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세 장중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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