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 먹는' 2030 '갈수록 늘어난다'
'놀고 먹는' 2030 '갈수록 늘어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용률 5년 연속 60% 하회...'고용의 질' 하락

[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우리나라의 고용률이 5년 연속 60%를 밑돌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층의 고용률은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고용률은 59.8%로 전년(59.7%)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60%를 밑도는 낮은 수치다. 고용률은 2002년 60.0%를 기록한 이후 2003년부터 5년 연속 59%대를 맴돌고 있다. 고용률은 15세 이상 생산가능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로, 고용사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

특히, 주목할 것은 연령대별 고용률. 편차가 크다.
50~59세가 69.7%로 전년에 비해 1.2%포인트 높아지는 등 40대 이상 연령층은 절대수치도 높거니와 추세도 상승세다. 반면, 20~29세 고용률은 2005년 61.2%에서 2006년 60.2%로 낮아진 데 이어 지난해에는 다시 60.0%로 떨어졌다. 한편, 30대는 72.9%로 전년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고, 15~19세도 6.6%로 0.1%포인트 낮아졌다.

결국, 지난해 전체 고용률이 전년에 비해 0.1%포인트 높아진 것은 40대 이상 연령층의 고용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놀고 먹는 젊은 층은 여전히 증가추세다.  

그나마 고연령층의 고용률 상승도 내용면에서는 그리 좋지가 못하다.
50대 이상 연령층은 상대적으로 임시·일용직 등 불안정한 일자리의 비중이 크다.
고용의 질은 더욱 나빠진 것.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국가간 비교를 위해 15~64세로 표준화한 고용률을 적용하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고용률은 63.9%에 이른다. 이는 OECD 평균(66.1%)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 고용률이 이처럼 장기간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경제활동 참가율이 낮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고령화 현상과도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 능력이 떨어진 것도 주된 요인이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