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00선 돌파에 시총도 1787조원 '사상최대'
코스피, 2600선 돌파에 시총도 1787조원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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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거래소)
(표=한국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2600선을 돌파하면서 2년10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의 시가총액의 최대치도 새로 기록됐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2602.59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2598.19)를 기록한 지난 2018년 1월29일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이다. 코스피의 시가총액도 사상 최고치인 1787조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1월 29일 대비(1688조원) 98조원이 증가했다. 

코스피의 주가가 상승한데는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맞선 성공적인 K-방역, 동학개미운동 등을 통한 증시 저변 확대, 코스피의 저평가 매력 부각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올들어 41조원을 순매수 하는 등 10개월 연속으로 매수세를 시현했고, 거래비중도 전반적으로 급증하며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계좌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거래비중도 연초 50%에서 이달 68%로 크게 상승하면서 3~4월 침체기 저점 이후 반등장에서 증시를 지지했다. 지속적인 순매도세를 보이던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도 11월 들어 순매수 기조로 전환했다.

이는 국내증시의 빠른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지표가 주요국 대비 여전히 저평가를 보이며 상대적 매력도가 부각된 영향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코로나19 이후 수혜 업종인 언택트·바이오 등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증시 반등을 주도해왔다. 코로나 19 이후(3~8월) 백신 개발 기대감 및 비대면 문화 정착 등으로 바이오 및 언택트 업종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연저점 대비 빠른 회복세 주도했다.  

9월 이후에는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당선 가능성 및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감 등으로 업종 순환이 일어나면서 그동안 급등했던 바이오·언택트 업종에서 경기 순환주가 부각됐다. 특히 11월 이후 원화가치 강세 등으로 전기전자주 중심 대규모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거래소는 지속적으로 성장 유망기업의 상장을 활성화하고 저성장‧고령화 시대에 적합한 상품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또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시장 인프라의 선진화에 주력하고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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