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 네고물량 쏟아져...환율하락
월말 네고물량 쏟아져...환율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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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역외선물환시장 하락세를 이어받은 서울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은 전일종가보다 5.6원 내린 944.2원에 장을 마감했다.
 
29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 뉴욕 역외선물환시장 환율 하락에 영향을 받아 946.1원에 장을 시작했다. 오후까지 947원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했지만 네고물량이 다량 나오자 급락세를 탔고, 이에 따라 945원선 붕괴와 함께 저점을 인식한 손절매도가 쏟아졌다.
 
월말이 되자 수출업체가 물량을 대량으로 내놔 환율하락을 유도했다.
 
또 이달 말에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에서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면서 국내외 주가는 상승했다. 코스피지수가 10포인트 가량 소폭 상승해 1637.91포인트로 마감했는데 이날 외국인투자자들은 그간 매도세에 이어 하룻동안 4,000억원 이상 주식을 매도했다.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주식 매도량 전액이 역송금물량으로 연결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채권금리 마저 상승한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고르고 있는 투자자들이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직 미국 기준금리 인하폭이 불확실하고, 급변하는 국내 자본시장이 조정장세 국면에 닿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이번주까지는 월말 네고물량에 따른 매도세와 증시불안에 따른 매집세가 상충해 상하방 제한요인이 적절하게 맞물려있는 상황"이라며 "이로써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작은 이벤트에도 쉽게 오르고 쉽게 떨어지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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