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3130선 후퇴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313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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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31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약세를 보이며 3130선으로 밀렸다.

31일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55p(0.14%) 내린 3139.64을 나타내며 사흘 만에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장 대비 0.30p(0.01%) 상승한 3144.49에 출발한 지수는 이내 반락한 뒤 낙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지난주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 기술주들이 오른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96p(0.16%) 하락한 3만5399.84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42p(0.43%) 상승한 4528.7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6.39p(0.90%) 오른 1만5265.89로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지난 27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 증시처럼 중국 정부의 게임 산업 규제 발표와 금융 및 경제 정상화 관련 기업의 부진, 자동차 관련 종목의 약세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애플 상승 요인인 위성 서비스 관련 종목과 애플 관련주 및 코로나 수혜 업종 등에 따라 종목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개별 기업들의 차별화 장세 속 오전 10시에 발표되는 중국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등 경제지표에 주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사흘 만에 '팔자'로 돌아선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030억원어치, 외국인이 529억원어치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홀로 1521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652억9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57%)과 증권(-0.82%), 보험(-0.69%), 섬유의복(-0.76%), 운수창고(-0.63%), 철강금속(-0.48%), 유통업(-0.44%), 음식료업(-0.34%), 서비스업(-0.25%), 종이목재(-0.44%), 금융업(-0.38%) 등 많은 업종이 내림세다. 다만 건설업(0.30%), 화학(0.29%), 의약품(0.17%)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SK하이닉스(-0.48%)와 삼성바이오로직스(-0.42%), 현대차(-0.24%), 셀트리온(0.52%) 등이 약세고, LG화학(0.52%), 삼성SDI(0.13%)은 오름세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NAVER, 카카오, 카카오뱅크 등은 보합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53곳, 하락 종목이 540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13곳이다. 

코스닥지수는 0.60p(0.06%) 내린 1031.24을 가리키며 7거래일 만에 하락 중이다. 지수는 전일보다 0.93p(0.09%) 오른 1032.77에 출발한 후 하락 반전해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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