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삼성화재 6000클래스 6라운드 우승자가 이찬준에서 정의철로 다시 이찬준으로 번복됐다. 경기 당일 슈퍼레이스 심의 결과 이찬준은 가산초(+3초) 페널티를 부과받고 우승컵을 정의철에게 빼앗긴 후 소속 팀(로아르레이싱)이 대한자동차경주협회에 항소했다.
슈퍼레이스 심사위원회는 지난 7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길이 4.346km, 21랩=91.266km)에서 열렸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 슈퍼6000 클래스 심의 결과 마지막 랩 19.3 지점에서 추월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1 정의철(엑스타레이싱)과 #66 이찬준(로아르레이싱)의 의견을 청취하였고 경기장에 설치된 CCTV와 대회 중계 영상을 분석해 대회 스포츠 규정 39조를 근거로 결승 기록 +3초 가산초를 부과해 2위 정의철이 우승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로아르레이싱팀의 항소 결과를 대한자동차경주협회가 지난 15일 발표한 '2021년 제2차 항소위원회(위원장 : 김광진, 위원 : 김덕호, 김상덕, 윤철수, 장성국) 결정문'을 공지했다. 본 위원회는 "항소자가 제기한 내용이 이유 있다고 판단하여 이찬준에게 부과된 벌칙을 철회한다"고 항소심의 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협회는 해당 대회 심사위원장, 항소자 및 팀 관계자(대리인)의 의견 청취와 사고지점인 용인 스피드웨이 19포스트 오피셜 보고서, 당시 심사 결정문, 잠정 및 공식 기록지, CCTV 영상, 방송 중계 영상, 차량 내부 설치 카메라 영상, 센서로 측정한 차량 조작 데이터 자료 등 제출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하고 논의했다. 이 결과 이찬준(로아르레이싱)을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삼성화재 6000클래스 제6전 우승자로 최종 확정했다.
심사위원회는 "사고 당시 턴 19.3 지점에서의 사고를 살피면 대회 심사위원회가 회전 구간에서의 접촉 상황에 대해 대회 스포츠규정 39.1.4항에 해당한다고 판단할 개연성이 있어 보이지만 사고 당시 #1과 #66이 사이드 바이 사이드 상황이었고 #66의 조향 조작 데이터가 접촉을 회피하려는 움직임을 취한 점을 확인할 수 있었던바, 일반적 레이스 상황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데 항소 위원들의 의견이 모였다"며 "#1이 트랙을 벗어나지 않은 지점에서 접촉이 이루어져 #66이 경합하는 차에 대한보호 의무를 위반했다 확신할 근거가 다소 부족했고 #66 차량 전면이 아닌 후미가 접촉부위로 확인되는 등 기타 정황도 본 항소위원회가 당시 사고를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경합 상황으로 판단하게 된 사유를 제공했다."고 항소 결정문을 공지했다.
결국 김종겸(아트라스BX모터스포츠)이 포인트 77점으로 1위를 유지했고, 노동기(액스타레이싱)가 73점으로 2위를, 그리고 6라운드 1위를 차지한 이찬준이 66점으로 종합포인트 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어 현재까지 상위권에 있는 드라이버들이 한 라운드에서 입상하면 종합 순위가 뒤바뀔 수 있어 예선부터 양보 없는 레이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라운드는 오는 20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유관중으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