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국내 맥주 시장 판도를 흔들었다." 출시 3년차를 맞은 '청정라거-테라'에 대한 하이트진로의 자체 평가다.
14일 하이트진로는 전날까지 출시 뒤 1000일간 테라(330㎖ 기준) 판매량이 23억6000만병을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2019년 3월 21일 첫 선을 보인 테라의 출시 이후 판매량은 100일 만에 1억병, 200일 만에 약 3억병, 500일 만에 10억6000만병을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된 올해도 테라의 성장세는 이어졌다. 특히, 가정 채널의 1~10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8% 이상 늘었다. 위드 코로나 시대 주류업계가 마케팅에 주력한 가정 시장에서 지배력을 기운 셈이다. 이에 대해 하이트진로는 "혁신을 바탕으로 태생부터 차별화된 제품력이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결과"라고 짚었다.
테라의 성장세를 잇기 위해 하이트진로는 이달 2일 새로운 티브이(TV) 광고를 선보였다. 지상파와 케이블 등을 통해 방영 중인 새 광고는 호주의 청보리밭에서 청정맥아를 얻고, 청정맥아가 테라의 탄산 토네이도가 되기까지 과정을 소비자들에게 보여주는 내용이다.
새 광고에 이어 하이트진로는 테라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을 알려주는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엔 테라의 본질인 '청정'과 '리얼탄산'을 알리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와 소통할 예정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장(상무)은 "테라가 국내 맥주 시장 혁신의 아이콘으로 소비자에 인정받으며 시장 변화를 이끌고 있다. 내년에는 더욱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