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가, 새학기 앞두고 '책가방 전쟁'
패션가, 새학기 앞두고 '책가방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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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시대 '귀염둥이' 챙기는 온 가족 대상 마케팅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입학철이 다가오자 패션가에선 책가방 전쟁이 벌어졌다. 특히 초등생을 잡기 위해 분주한데, 연간 초등생 책가방 시장은 4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저출산 시대에 들어섰지만, 아이 한명을 위해 양가 조부모와 삼촌, 이모, 고모까지 지갑을 열기 때문이다. 

블랙야크키즈는 구매자를 대상으로 경품 행사를 마련해 소비자 지갑을 겨냥하고 있다. 앞서 블랙야크키즈는 우주선과 자동차, 장신구처럼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소재를 활용해 책가방을 선보였다. 블랙야크키즈는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내년 1월1일부터 2월2일까지 신학기 책가방을 사는 이에 경품 응모 기회를 주고, 1등부터 5등을 뽑아 당첨자들에게 한샘 아이방 패키지부터 200만원 상당의 책상, 운동화, 양말을 준다.

네파 키즈는 아이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협업 제품을 선보였다. 콘텐츠 지식재산(IP) 영향력과 확장성이 급속도로 커지는 흐름에 발맞춘 것이다. 네파 키즈가 협업한 국내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에서 미국과 호주 TV 쇼 부문 10위권에 올랐다. 유튜브에선 10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했다.

더네이쳐홀딩스와 영원아웃도어는 친환경 가치를 강조한 책가방을 선보였다. 더네이쳐홀딩스가 운영하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에선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가방 4종과 고학년용 3종을 내놨는데, 모든 주머니 안감에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원단을 적용했다. 더네이쳐홀딩스에 따르면 이번 시즌 출시한 책가방은 출시 직후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달 첫주에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6% 뛰었다. 

영원아웃도어의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에서도 기능성과 디자인은 물론, 친환경 가치를 담은 2022 신학기 키즈 가방을 내놨다. 영원아웃도어는 신제품에 넉넉하고 활용도 높은 수납 공간을 마련했고, 항균 가공 처리를 했다. 야간 반사 라벨과 비상용 호루라기를 적용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배려도 더했다. 여기에 페트병을 재활용한 소재 원단을 적용하면서 지구 환경 보호에 대한 교육적 가치도 담았다.

파스텔세상의 헤지스키즈는 전년도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3대 요소인 무게와 디자인, 안정성을 강조한 2022 신학기 책가방을 내놨다. 입체적 틀의 등판과 가슴 벨트를 만들어 디자인과 착용시 편안함을 동시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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