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코리아, '아우디' 빼고 새출발···올해 '신차 22종' 출시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아우디' 빼고 새출발···올해 '신차 22종'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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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차량의 디지털화·전동화, 사회공헌 활동 등 4대 축 중심 시너지 극대화
'2022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미디어데이'에서 틸 셰어 그룹사장이 라이브 Q&A 세션 중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폭스바겐그룹코리아)
'2022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미디어데이'에서 틸 셰어 그룹사장이 라이브 Q&A 세션 중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폭스바겐그룹코리아)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폭스바겐그룹은 그룹 산하 브랜드 간 불필요한 중복을 줄이고 그룹 시너지를 높이는 차원에서 사명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폭스바겐그룹코리아'로 변경하고 새출발을 선언했다. 한국 진출 18년 만이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31일 디지털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한국에서의 사업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국 시장에 미출시 된 폭스바겐 그룹 브랜드의 신규 진출을 검토 중이라 밝혔다. 국내 미 진출 브랜드로는 스코다, 세아트, 쿠프라 등 승용차 브랜드 3개가 있다.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올 한 해 폭스바겐,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4개 브랜드에서 22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우선 하반기 전기차 ID.4와 Q4 e-트론을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본사 브랜드 통합 방침에 따라 사명을 '폭스바겐그룹코리아'로 바꾸고 전동화·디지털화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그룹 마케팅·사업개발팀도 신설한다. 이 팀은 그룹 관리와 협업 모델을 모색하고 전사 차원에서 한목소리를 내도록 지원한다. 

이에 틸 셰어 사장은 "신설된 팀은 프로젝트성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운영할 부서"라며 "각 브랜드 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현재 한국에 진입해있지 않은 브랜드를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그룹 산하 폭스바겐,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 4개 브랜드는 부분변경 모델을 포함해 신차 22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전기차 폭스바겐 ID.4와 아우디 Q4 e-트론을 출시한다. ID.4는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모델이며 Q4 e-트론은 아우디의 중형급 전기차 모델이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대 및 인프라 및 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전기차 수리 역량을 갖춘 서비스센터를 29개소로 확충하고, 고전압 배터리 정비센터 1개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전기차 스페셜리스트 587명, 고전압 테크니션 122명, 고전압 전문가 12명을 양성한다. 150kW급 고속충전기 설치 비중을 23%까지 늘리고 다양한 충전 서비스도 선보인다. 

독일 본사와의 협업도 강화한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한국 시장 맞춤형 소프트웨어(SW) 개발을 위해 본사의 SW 자회사 '카리아드'와 협업을 추진한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국내 요구사항을 전달해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현지화한다. 

사회 공헌 차원에서 새로운 프로그램 선보일 예정이다. 비영리 코딩학교 ‘42 볼프스부르크’ 및 국민대학교와 함께 자동차 특화 소프트웨어 개발 산학협력을 위한 3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민대학교와 함께 선발한 4명의 학생은 6개월간 독일에 머물며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틸 셰어 사장은 “5~8년 동안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인재를 양성해낼 계획”이라며 “향후 이 분야에서는 인재들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디젤 차량의 판매에 대해서는 "지난해 디젤 차량 판매 비중을 전년 대비 18% 줄였다"며 "디젤엔진은 에너지 믹스를 다변화하며 축소하는 단계이며 내연기관차는 배터리 구동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정의 가교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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