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證ㆍCJ자산운용 새 주인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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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자 선정, 이번주로 연기
현대重, 부정적 여론 불구 '유력'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CJ투자증권 및 CJ자산운용의 매각 우선 협상자 선정이 이번주로 연기되면서 인수 대상자와 매각대금 규모에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현재까지 4개사 정도가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매각 대금 은 높은 관심만큼이나 의견도 분분하다. 누가 과연 얼마에 '주인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인지 증권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4개사 입찰 참여
공개입찰을 실시한 지난 15일까지만 해도 시장에서는 ING· GS· 포스코· 현대중공업의 4파전을 예상했었다. 그러나 현재 시장에서는 현대중공업의 CJ증권 인수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분위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계열사간의 자체 거래만으로도 인수하게 될 증권사의 수익기반은 충분히 확보 될 것”이라며 “엄청난 규모의 매각대금을 지불하더라도 증권사 인수로부터 얻어지는 이익이 더 많다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중공업은 증권사 인수에 총력을 기울 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증권업 관계자들은 현대중공업이 과거 현대전자의 주가조작에 동원 됐었던 선례와 위험관리가 미비해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입찰에 걸림돌로 작용 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또, 현대중공업의 대주주인 정몽준 의원이 이명박 정부와의 정치적 관계를 배경으로 ‘돈이되는 시장’에는 무조건 진출 한다는 비판적 시각도 보이지 않는 장애물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과거 현대중공업은 현대증권 회장의 주도로 1800억원의 자금을 동원해 현대전자의 시세를 조정했었다. 또, 지난 2000년에는 국민투신의 주식지급보증으로 2000억원 가량의 손실을 입은 바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 입찰이 미뤄진 것은 현대중공업의 증권업 인수에 비판적인 시각이 많다는 점이 CJ그룹에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인수의 경우 워낙 비밀 유지가 철저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에만 무게를 둬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 대금 1조원 안팎까지 치솟아
시장에서는 이번 매각대금 규모를 1조원 안팎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쟁사인 ING를 따돌리기 위해 현대중공업이 시장예상가 보다 30% 정도의 프리미엄을 더 얹을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강한 인수욕구를 가지고 있고, 매각대금의 지급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으로 감안하면 현대중공업에게 1조원의 돈은 문제 될 게 없다”라며 “CJ증권이 매각 대안으로 기업공개(IPO)라는 카드를 쥐고 있다는 점도 매각대금을 높이는 주요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규제 완화로 산업의 증권업 진출이 용이해졌다는 점도 매각대금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매각대금이 과도하게 높게 책정됐다고 지적한다. CJ투자증권의 지난해 말 순자산은 1969억원, 같은기간 CJ자산운용의 순산은 360억원에 불과하다. 두 회사를 합쳐도 2239억원밖에는 되지 않는 것. 프리미엄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7000억에서 8000억원 선이 적당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CJ투자증권 및 CJ자산운용이 대규모 고객관리자산을 가지고 있고 또 자산운용업에서도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강점이다”라며 “그러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향후 증권업계 리스크와 자산가치를 봤을 때 CJ투자증권 및 CJ자산운용의 인수가격은 7000억원 안팎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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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독자 2008-05-25 00:00:00
현대전자건은 현대중공업은 단지 현대증권쪽에 이자받고 자금을 대여한 것에 불과한 것이고...
현대투신(국민투신)건은 정몽헌, 이익치측(당시 현대중공업의 최대지분측...정몽준의원측은 당시에는 2대주주였슴)에서 지들 맘대로 이사회 결정 내려서 현대중공업측에 피해를 입힌 것으로 현재 2심 재판까지 현대중공업이 승소했고 대법원판결만 남은 것이다.
기자가 주장하는식이라면 삼성은 삼성증권 경영할 자격없는 것이고, 현대상선은 현대증권을 더더욱 경영할 자격이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