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모바일 텔레메틱스 기술, 글로벌 표준기술로 선정
SKT 모바일 텔레메틱스 기술, 글로벌 표준기술로 선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동전화로 자동차 원격제어… 2010년 3조원 시장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201x년 아침,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섰던 A씨는 자신의 이동전화로 자가용 시동을 걸었다. 마침 자동차 정기 검사가 오늘까지라는 안내와 함께 가장 가까운 검사소를 이동전화로 안내받아 목적지로 설정한다. A씨의 이동전화를 차량에 연결하자, 전날 아내가 설정한 차량정보가 바뀌면서, 즐겨 듣던 라디오 방송이 켜지고 운전석도 편안하게 변경된다.>
 
SK텔레콤은 이동전화를 통해 자동차의 동작기능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자바(Java) 기반 텔레매틱스 서비스 기술’ 이 최근 Java 기술 표준협회(JCP)로부터 최종 승인 심사를 받아 전세계 표준 기술로 등록됐다고 23일 밝혔다.
 
전세계 140여 개의 이동통신사가 채택한 자바(Java)는 현재 이동전화 게임,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무선인터넷 콘텐츠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기술이며, 전세계 자바 개발자를 주축으로 현재 1천여 개 이상의 회사 및 회원들이 자바기술 표준협회(JCP) 참여해 표준기술을 제안하고 있다.
 
협회 참여 기업들이 제안한 기술은 노키아, 에릭슨, IBM, 지멘스, 인텔 등 16개 글로벌 기업들로 구성된 운영이사회에서 글로벌 표준을 최종 승인하게 된다.
 
이번에 글로벌 표준기술로 등록된 ‘Java기반 텔레매틱스 기술’은 SK텔레콤이 2006년 5월 Java 커뮤니티에 표준 제안한 이후 2년 만에 글로벌 표준화 기술로 채택됐고, Java기반 기술로서는 세계 최초다. SK텔레콤은 향후 이 기술에 대한 독점적인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게 된다.
 
'텔레매틱스(Telematics)'는 이동통신 기술과 위치추적 기술(GPS)을 자동차에 접목, 차량 사고나 도난 감지, 운전경로 안내, 교통 및 생활편의 정보, 게임, e-메일 등을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텔레매틱스 관련 기술은 전세계적으로 표준화된 기술이 아닌 자동차 회사나 통신사별로 각각 개발된 기술로 한정돼,시장확대나 보편화를 위해 전세계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표준기술의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이번 글로벌 표준기술 채택 직후 SK텔레콤은 세계 1위 이동전화 메이커인 노키아와 제휴해 양사의 텔레매틱스 관련 기술 규격이 호환되도록 했다.
 
SK 텔레콤 C&I Biz 기술원 홍성철 원장은 “SK 텔레콤이 제안한 첨단 모바일 기술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전세계적으로 초기단계인 텔레매틱스 시장 성숙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서울파이낸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