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은행 대출 연체율 0.35%···전월比 0.05%p↓
6월 은행 대출 연체율 0.35%···전월比 0.0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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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정리 확대 등으로 분기중 상승폭 축소
"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 유도"
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 DB)
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6월 들어 소폭 하락했다. 분기말 연체정리 확대 등으로 상승세가 다소 꺾인 모습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전월 대비 0.05%포인트(p) 하락한 0.35%를 기록했다.

지난 5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0%를 기록, 두 달 연속 상승하면서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으나 6월엔 분기말 효과로 상승세가 꺾였다.

6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분기말 상·매각 등으로 전월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한 3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연체율 하락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신규 연체율(올해 6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올해 5월 말 대출잔액)은 0.09%로 전월 대비 0.01%p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6월 기업대출 연체율은 0.37%로 전월 대비 0.06%p 떨어졌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1%p 내린 0.11%였고, 중소기업대출은 전월 대비 0.08%p 낮아진 0.43%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3%로 전월과 견줘 0.04%p 내렸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1%p 하락한 0.22%를,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은 전월보다 0.13%p 하락한 0.62%를 나타냈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중 국내은행 연체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2분기는 연체정리 확대 등으로 1분기 대비 분기중 상승폭이 축소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둔화 및 통화긴축 지속 등으로 현재의 연체율 상승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연체·부실채권 정리 확대 등 은행의 건전성 관리를 지속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월별 연체율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적극적인 연체·부실채권 정리 등을 통해 건전성 개선을 지도할 예정"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은행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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