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180원 배당···"주주환원 적극 임할 것"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89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8998억원)에 비해 0.1% 줄었으나, 지난 2분기(6252억원)보다는 43.9% 늘었다.
우리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438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조6617억원)보다 8.4%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3분기 누적 7조4979억원으로, 1년 전(7조2615억원)보다 3.3%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1년 전(6조3476억원)보다 4.0% 증가한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올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견조한 대출 성장세가 지속된 영향이라는 게 우리금융 측 설명이다. 비이자이익은 8978억원으로, 전년 동기(9139억원) 대비 1.8% 줄었다.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이익은 1년 전보다 0.6% 늘었다.
대손비용은 3분기 누적 1조78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 발생한 대손비용은 2분기 대비 53.1% 감소한 2608억원으로, 경상 대손비용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는 설명이다.
주요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그룹 0.41%, 은행 0.22%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각각 0.10%포인트(p), 0.03%p 상승했다. 3분기에 추가 적립한 충당금으로 NPL커버리지비율은 그룹 180.0%, 은행 239.0%를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3분기 누적 연결 순이익은 2조2898억원으로, 작년 동기(2조3735억원)보다 3.5% 줄었다. 순영업수익이 늘었음에도 판매관리비와 충당금 등 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 우리카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1% 감소한 1174억원을 기록했으며, 우리금융캐피탈과 우리종합금융은 각각 1091억원, 184억원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8%, 73.5% 줄었다.
한편, 우리금융은 3분기 분기배당금으로 2분기와 같은 1주당 180원을 확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환경에서 우리금융은 내실화에 주력하며 안정적 이익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