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전국부(부산) 이슈팀]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4월 치러질 제22대 총선에서 부산 중·영도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무성 전 대표는 15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랜 번민 끝에 이번 총선에서 부산 중·영도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먼저 김 전 대표는 "지금 한국 정치의 모습은 정치가 진영의 벽을 너무 높이 쌓아 올려 양 진영 간의 극한 대립이 우리 사회를 정신적 분단 상태로 만들었다"며 "보수우파 진보좌파 모두 기득권 세력화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여파로 정당은 극렬지지자에 둘러싸여 극단적인 포퓰리즘과 팬덤정치에 휘둘리고 있다"며 "국가미래비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야 할 국회에서 저급한 막말 싸움만 일삼아 국회와 정치의 품격이 바닥으로 추락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에서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정치권이 비민주적으로 퇴보하고 있다"며 "타락한 정치와 국회를 바로잡아 합의민주주의, 숙의민주주의를 복원시켜야 한다는 공적인 사명감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한편 김 전 대표는 15대에서 18대까지 부산 남구을 선거구에서 4선을 지냈다. 이후 2013년 4·24 재보궐선거에서 기존 지역구인 부산 남구 대신 영도에 출마해 당선됐고 20대 총선에서는 부산 중·영도에서 6선에 성공했다.
부산 중·영도는 현역 황보승희 의원이 지난해 6월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구로 15일 기준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부산 중·영도 22대 총선 예비후보는 총 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