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시장 붕괴, 최악 시나리오 피했다" <한화證>
"모기지 시장 붕괴, 최악 시나리오 피했다" <한화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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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황인태 기자] <bins@seoulfn.com>한화증권은 8일 미국 정부의 GSE(government sponsored enterprise)에 대한 구제책 발표에 대해 모기지 시장 붕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금융시장의 불안을 막기 위해 양대 모기지 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미국 역사상 최대규모의 구제금융을 단행, 정부 관리체제로 편입 시키기로 하는 내용의 정상화 계획을 지난 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GSE에 대한 기존주주의 주권은 유지하되 배당금은 소멸하고 재무성이 각 기관당 1천억불(두 기관의 현재 법정핵심자기자본은 840억불 수준)까지 GSE의 정부지분(선순위 우선주)을 늘리게 된다.
 
한화증권 정문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가격 급락과 수요 실종에 따른 매매 위축등으로 붕괴 우려에 직면 했던 모기지 시장이 다소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주택 경기 회복이 좀더 빨라지리라는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주택 시장의 회복 기대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설명이다.
 
경기둔화와 고용부진의 장기화가 연체율을 지속적으로 상승시키고 있고 주택가격은 전국기준으로 추가적으로 최소 10%는 더 조정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정부 조치로 인해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가 크게 훼손되며, 앞으로 민주당이 주도할 금융시장 안정 조치들이 대부분 정부에 의한 규제 및 감시 강화를 동반 할 것이라는 측면도 부정적 요소이다.
 
한편, 정 이코노미스트는 "확보된 자금으로 2009년 말까지는 GSE가 기존의 사업을 확대해 모기지 시장의 정상화에 주력하게 되나 2010년부터는 매년 10% 모기지 자산을 축소하게 된다"며 "아울러 GSE의 재무적 건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GSECF(government sponsored enterprise Credit Facility)를 통해서 재무성으로부터 Libor(London inter-bank offered rates)+50bp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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