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모 고교, 동성제자 성범죄 남교사···26일 검찰로 구속송치
전남 모 고교, 동성제자 성범죄 남교사···26일 검찰로 구속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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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추가 피해자 4명‥일각에서는 더 있을 것으로 추정
피해 학부모, 추가 피해 학생이 있다면 고발해 달라 호소
학생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한 현수막이 학교 정문에 걸려있다. (사진=임왕섭 기자)
학생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한 현수막이 학교 정문에 걸려있다. (사진=임왕섭 기자)

[서울파이낸스 (영광) 임왕섭 기자] 전남 영광군 소재 모 고등학교에서 남학생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A교사(남, 30대)가 경찰에 긴급 체포된 지 10일만에 검찰에 송치됐다.

26일 전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검찰로 구속 송치했다.

A씨는 학생부장과 담임, 기숙사 사감 등의 지위를 이용해 학교 기숙사 등지에서 남학생들에게 여러 차례 성범죄를 저질렀고 불법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조사과정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의 학부모는 이날 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4명의 추가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고발에 이르기까지 용기를 내어준 아이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끼기에, 이제는 이 아이들의 용기가 헛되지 않도록 어딘가에서 말 못하고 움츠려 있을 또 다른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어 추가 고발을 해 주어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일각에서는 전학생과 졸업생들까지 확대해서 수사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성범죄 진상규명을 위해 시민모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해당 학교의 전체 학생들과 전교직원을 대상으로 성인지교육(폭력예방교육, 심리안정 교육) 등 안정화를 위한 맞춤형 집단·개별 상담 지원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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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 2024-04-26 21:45:39
용기있게 제보한 학생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피해자와 가족분들 힘내세요
교육청과 학교는 반성좀 하시고
후속기사도 부태해요

나야나 2024-04-26 18:32:11
역쉬 허위가 아나옇ㄴ어
학교는 뭐했나요
밝혀진게 없다는분
기사를 내려달라는분
어디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