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 없는데도 취업할 생각 없이 무작정 쉬는 사람들을 '니트족'이라고 부른다.
15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통계청의 경제 활동 인구 조사를 바탕으로 2003∼2007년 청년 무업자의 생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15∼34세 전체 인구 1475만9193명 가운데 청년 무업자(니트족)가 95만1851명(6.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이들이 자기 눈높이에 맞는 직장을 찾으려고 하는데 취업기회가 부족하다 보니, 구직활동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지난달 신규취업자 수는 11만 2천명으로 3년 7개월만에 가장 적었다.
15살에서 39살 사이의 취업자는 13만 8천명이나 줄어들었고, 아예 '구직을 단념한 사람'들도 35%나 늘어난 13만여 명을 기록했다. 벌써 7달째 정부 목표치인 20만 명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경기변동에 취약한 임시직과 일용직이 각각 1.7%, 3.2% 감소했고, 20대와 30대 취업자도 각각 1.2%와 0.9% 줄었다. 최근에 악화된 경제상황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일자리 찾길 포기하는 청년 유휴인력은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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